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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표 도심축제 '정동야행' 11일 팡파르


지난 4년간 80만명이 찾은 서울 도심권 대표 역사문화축제 '정동야행'이 올해도 돌아왔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1~12일 정동 일대에서 '세계를 품고 정동을 누비다'를 테마로 '정동야행' 을 개최한다.

역대 가장 많은 38개 시설이 참여해 11일 오후 6~11시, 12일 오후 2~11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방문객을 사로잡는다. 덕수궁 돌담길 역사체험존은 폐장을 오후 10시에서 11시로 1시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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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6시 근대 복식 퍼레이드인 '정동야인'과 오후 7시 덕수궁 중화전 앞에서의 공식 개막식으로 출발을 알린다.

올 봄 정동야행에는 덕수궁, 시립미술관, 정동극장, 서울역사박물관,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순화동천, 이화박물관 등 역대 가장 많은 38개의 역사문화시설이 야간 개방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을 기다린다. 경향아트힐, 한국금융사박물관, 신문박물관 등 4곳이 이번에 새로 참가했다. 

개방된 시설을 돌면서 행사 리플릿에 7개 이상 스탬프를 찍어오거나 '중구 스토리 여행' 앱을 통해 7개 이상 발도장을 받아오면 캘리그라피 기념증서를 증정한다. 스탬프를 3개만 받아도 인근 60여개 음식점에서 특별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동야행의 간판인 고궁음악회는 이틀간 덕수궁의 밤을 밝힌다. 11일 오후 7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 가수 정동하, 최근 KBS TV '불후의 명곡'에서 이름을 알린 가수 천단비씨가 출연한다. 12일 오후 7시에는 퓨전국악그룹 '두번째 달'과 가수 신효범씨가 공연한다.

고종이 머물며 대한제국의 상징이 된 덕수궁 석조전은 축제기간 오후 6시와 7시, 총 4회 연장 개방된다.

을사늑약이 체결된 비운의 장소인 중명전도 빼놓을 수 없다. 중명전은 덕수궁과 중명전의 역사, 을사늑약의 현장, 대한제국의 역사, 헤이그 특사 파견 등 4개의 전시공간으로 새 단장했다. 여러 시각자료와 극사실 인물 모형을 활용해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살린다. 11일 오후 8시30분 중명전 앞에서는 가수 하림씨와 블루카멜앙상블의 월드뮤직 콘서트가 펼쳐진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성공회 성가수녀원과 주한 영국대사관은 축제 기간 관람이 일시 허용된다. 성가수녀원은 11일 오후 2~4시, 19세기 영국풍 건축물과 아름다운 장미 정원을 자랑하는 주한 영국대사관은 11일 오후 3~5시 사전 신청자에 한해 공개된다.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는 11일 오후 7시30분부터 에릭 월시 캐나다대사가 직접 읽어주는 하키동화와 하키체험교실이 마련된다. 오후 9시에는 대사관 탐방이 진행된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12일 오후 3시 '쏭내관'으로 유명한 송용진 작가와 정동을 탐방하는 '재미있는 정동이야기'를 연다. 오후 8시에는 '위대한 유산, 우리의 자부심'이란 제목으로 서경덕 교수의 명사특강이 열린다.
 
이화백주년기념관에는 12일 오후 3, 7시 옛 그림과 음악, 춤, 강연이 동시에 어우러지는 '화통콘서트'를 선보인다.

12일 정동극장 야외마당에서는 원숭이와 호랑이의 춤 대결을 묘사한 창작그룹 노니의 '신호유희'와 아티스트 모던가곡이 연주하는 '잠깐, 휴식' 등이 볼거리다.

이밖에 12일 이화박물관에서 오후 8시부터 10분 간격으로 건물 외벽에 영상을 구현하는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할 수 있다. 김홍신 작가 특강(웨스틴조선호텔), 영국제 파이프오르간 연주(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구세군악대의 브라스밴드 연주(구세군역사박물관 ) 등도 준비됐다.

 덕수궁 돌담길에서는 '정동학당'이 운영된다. 배재학당과 이화학당에서 실제 가르친 과목인 자수·천문·역사·작문·수공·과학의 6개 과목에 입학식과 졸업식도 곁들였다. 졸업식에서는 당시 학생들이 입었던 옷을 입고 졸업사진을 찍는다. 2과목 이상 체험하고 오는 사람에게 캘리그라피 졸업장도 준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탐방 프로그램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는 이틀간 총 28회 운영된다. 회당 20명씩 총 560명을 대상으로 베테랑 해설사 32명이 진행에 나선다. 7일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 신청하거나 축제 기간 배재공원 해설사 본부에 신청해도 된다. 외국인 방문객 대상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해설 프로그램도 11일 오후 7시와 12일 오후 3,7시 세 차례 마련된다.

구 러시아공사관이 있는 정동공원에서는 축제기간 오후 7시부터 당시 외교관가의 연회를 표현한 '정동연회'가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인 우리의 '정가'와 서양의 첼로·색소폰 콜라보 공연이 펼쳐지며 다례와 외교관 복식체험도 할 수 있다.

11일 오후 6시에는 군악대와 함께 근대 학당복, 서양복식을 재연하는 '정동야인' 퍼레이드가 전개된다. 대한문을 출발해 지난해 60년 만에 개방된 영국대사관 후문 앞까지 덕수궁 돌담길 850m 구간을 따라 간다. 

정동야행이 처음인 방문객은 정동야행 홈페이지(culture-night.junggu.seoul.kr)에 소개된 4개의 추천코스를 참고해볼 만하다. 음악 콘텐츠만을 따라가는 '열린 정동음악회', 아이들과 같이 하면 좋은 '정동테마기행',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도록 한 '슬기로운 정동생활', 연인들을 위한 '정동로맨스' 등이다.

이 밖에 정동 한바퀴, 덕수궁 석조전·영국대사관·성공회 성가수녀원·캐나다대사관 투어, 쏭내관의 재미있는 정동이야기, 하키동화&하키체험교실 등도 7일까지 정동야행 홈페이지에서만 사전 신청을 받는다. 동반 1인까지 신청 가능하며 당첨자는 9일 이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개별 통보한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지난 여섯 차례의 정동야행으로 이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새로운 역사문화 콘텐츠로 입지를 굳혔다"며 "이번에도 국내 최고의 문화재 야행다운 진면목을 보이도록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팔색조 정동의 매력을 마음껏 누리고 '인생추억'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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